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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만들기 - 종이책을 작두로 자르고 스캔해서 PDF ebook 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ScanSnap S1500, YG-858m책스캔)

얼리어답터는 위대합니다. 얼리어답터는 자신의 지갑을 열어 스스로 베타테스터가 되어주고, 전자산업계에게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줍니다. 전자책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 친구 얼리어답터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
아주 버릴 책 두 권을 가져가서 전자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하드커버 책은 커터칼로 커버를 벗깁니다.
다음은 작두식 재단기 YG-858 로 책을 잘라냅니다.
굉장히 부드럽게 잘립니다. 책 잘리는 소리 들리나요? 무게가 18kg 이라는 게 이 녀석의 단점이네요.

다음은 급지형 양면 스캐너(후지쯔 ScanSnap S1500) 를 이용해서 책을 스캔합니다.
후속기 FUJITSU ScanSnap iX500 FI-IX500 도 나와있습니다.

가격이 53만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엔화가 올라서 더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스캔은 꽤 빠르게 됩니다. 스캔과 동시에 PDF 가 만들어지고 두 장 같이 스캔되거나 겹침현상, 형광팬 등의 이유로 스캔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 스캔을 중지하고 사용자에게 어떻게 할지 물어봅니다. 두 권의 책을 스캔하는 동안 종이 겹칩은 2 번 있었습니다.
스캔이 끝나면 어떤 형식으로 저장할지 물어보는데, 이미지, PPT 등 다양하지만 저는 PDF 로 저장합니다. 그 후에 텍스트 인식 기능을 실행하면 만들어진 PDF 에서 텍스트 검색도 가능합니다. 이것도 참 빨리 되더군요. PDF 용량은 200 페이지 정도의 책이 10MB, 400 페이지 정도의 책이 38MB 였습니다. 그림이 얼마나 더 있으냐 등에 따라 용량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전자책으로 만든 후에도 종이책을 유지하고 싶다면 Fellowes Helios 60 Thermal Binding Machine 같은 걸 이용하면 됩니다. 버릴 책이었기 때문에 직접 시연해 보지 않았지만 꽤 깔끔하게 제본된다고 하더군요.
mp3 가 음반을 대체한 것처럼 전자책도 종이책을 대체하리라 봅니다. 이미 아마존에서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고요. 이렇게 되면 유통구조가 투명해져서 유통사보다 컨텐츠 생산자(작곡가, 가수, 저자, 역자)에게 좀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책은 전자책으로 가면 좋은게, 음악과 달리 책은 AS 를 해 줘야 하거든요. 오타/오역을 있을 경우 오역표를 만드는 게 아니라 버전을 업데이트 시켜주는 거죠. 책이 절판될까봐 우려할 필요도 없게 되고요. 출판사는 지금보다 좀더 능동적으로 새로운 책을 기획하고 컨텐츠 생산자를 발굴하는 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겠지요.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오거나 그 전에 획기적인 하드웨어가 생기거나 여러가지 티핑포인트가 생긴다면 조만간에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전체 비용이 60~70 정도 듭니다. 비싸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 시스템을 구축한 얼리어답터는 이렇게 주장하더군요.
"무거운 책을 가방에 들고다니다가 허리디스크가 걸리면 치료비용이 70만원이 더 나오니,
차라리 그 돈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낫지"
허리도 허리지만, 책을 산다는 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니까요...
공간때문이라도 전자책은 점점 중요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a quarantine station' 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장서가의 조건도 읽어보세요. 
세상에 장서가로 불리는 사람은 많다.고인이 되신 분으로는 쥬가쿠 분쇼, 쇼지 센스이, 우에쿠사 진이치, 유라 기미요시 씨 등이 있으며, 현재 활약하고 있는 분으로, 가와모리 요시조, 야마시타 타케시, 와타나베 쇼이치, 다니자와 에이이치, 모리모토 데쓰오, 기다 준이치로, 타치바나 타카시, 아라마타 히로시 씨 등이 있다. 또한, 한때 대단한 장서량으로 알려졌던 이노우에 히사시 씨 등, 그 어느 분들이나 독서에 관한 재미있는 저서가 있다. 또한 장서량도 1만 권 이상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그러면 일반적으로 말해, 어느 정도 책을 가지고 있어야 장서가라고 부를까? 대개 3천 권 이상이, 일단 기준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3천 권의 근거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숫자를 넘기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읽는 쪽이 큰일인가 하면, 그것도 문제는 아니다. 사실, 사기만 하고 대부분 읽지 않는 장서가도 많다. “사는 것에 뒤따라가는 독서는 없다”고도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그러면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하면, “보관 장소”, 이것 외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3천 권이라면, 대개 다다미 여섯 장인 방의 입구를 남기고, 벽을 모두 책장으로 채우면 넣을 수 있는 수량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책상이나 의자, 소파나 텔레비전, 오디오 등을 놓으면, 다른 방으로 책이 넘쳐나게 된다. 장서가가 되는 조건에는 실은 책을 두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재력(財力)이 숨어 있는 것이다.내 방은 다다미 여섯 장인데, 앞뒤 2열식의 서가를 3~4m 정도 넣어 놓은 외에 여기저기에 붙박이책장이 있다. 책장 모두의 바닥 면적은 약 2.8㎡가 되는데, 책을 3천권 가득 채우면, (1㎡의 땅값)×2.8㎡÷3000권≒480엔으로 된다. 요컨대, 책 한권을 두는 공간에 480엔이 소요되는 셈이다. 또한, 지금 유행하는 2열식의 서가도 매우 비싸다. 48만엔의 서가에는 천 권 정도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거기에도 약 480엔이 드는 것으로 된다. 이제부터는, 고서점의 균일 진열대에서 1권에 백 엔인 책을 찾아내었다고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책 한 권에는, 약 천 엔의 보관비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나는 몇 번이나 집을 옮겼지만, 언제나 내 방은 다다미 여섯 장 밖에 확보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이사할 때마다 보관할 수 없게 된 장서를 처분하고 있다. 언제까지 가더라도 장서가의 대열에는 들 것 같지도 않다. 정말로, 장서가의 조건이란 엄격하다.池谷伊佐夫, 『東京古書店グラフィティ』, 東京書籍, 1996(박노인 역,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 신한미디어, 1999, pp.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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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HY군 2011/09/26 00:11 # 답글

    약 70만원...... 현실적으로 대략 5~6명이 모아둔 책들을 나누어 가질때 돈을 모아서할수 있겠네요
  • 박PD 2011/09/26 07:58 #

    재단기가 무거워서 문제이긴 한데 스캐너는 작고 가벼우니 한 명이 사고 빌려줄 때 사용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 dg 2011/09/26 00:49 # 삭제 답글

    오 지르셨군요. 저도 지르고는 싶습니다만. ㅜ.ㅜ
  • 박PD 2011/09/26 07:58 #

    저 말고 지인인 얼리어답터가 질렸습니다. 부럽더만요 ㅎㅎ
  • f 2011/09/26 01:10 # 삭제 답글

    한국에서는 10년 내에 전자책이 주류로 올라설 일은 없을 것
  • 박PD 2011/09/26 07:59 #

    스마트폰도 절대로 주류가 되지 않을거라고 했지만 변화는 한 순간에 오더군요.
  • Niveus 2011/09/26 02:52 # 답글

    아마존이 들어오기전엔 무리겠죠;;;
    지인 4-5명이 계를 짜서 솔루션을 구축하자 라고 했는데 어째 반년이 지났는데도 지지부진한게 안될듯 ㅠ.ㅠ
  • 박PD 2011/09/26 08:00 #

    아마존이 GDP 순서대로 진출하겠다고 했다니(http://twitter.com/#!/estima7/status/8389294402043904)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습니다.
  • 오즈라엘 2011/09/26 03:00 # 답글

    대략10년 전 즈음에 잠시 이북 붐이 일어났었지요. 그때 저도 이북에 관심이 가서 잠깐 공부를 좀 했었습니다만 시장의 미래에 좌절을 느끼고 때려치웠지요. 당시 디스플레이의 기술 부족으로 장시간 독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아날로그의 향수를 이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아직까지는 전자 문서보다 종이책을 읽는 것이 느낌이 더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지금의 학생 세대가 점점 종이책보다 전자 매체를 통해 공부하면서 아날로그 냄새를 잊고 경제 활동의 주력 세대가 될 때 즈음에야 전자책이세상을 지배 할 거라 봅니다. :-)
    한마디로 저는 노땅이라 그냥 책이 더 좋아요 ㅎㅎ
  • 박PD 2011/09/26 08:01 #

    저도 종이책이 좋지만 허리랑 공간 때문에 전자책이 필요한 시점이 왔네요 ㅎㅎ
  • 발라 2011/09/26 03:35 # 답글

    좀 다른 의미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전자책도 종이책도 나름대로의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종이책은 만들고 나면 시각화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 물론 공간과 무게의 리소스는 지속적으로 들어가지만요 - 다만 전자책의 경우는 공간과 무게의 제한에서 자유롭겠지만 시각화 과정에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일뿐이려나요.

    뭐 어쨌든 현재 세상은 점점 이진화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정반합의 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 종이책과 전자책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는 매체가 나오겠지요.
  • 박PD 2011/09/26 08:02 #

    킨들이 경쟁제품이 없어서인지, 기술의 한계때문인지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있는데
    반응속도만 충분히 빠른 제품이 나온다면 크게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음.. 2012/05/16 23:24 # 삭제

    발라 님 말대로 LCD나 LED 같은 전자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유지하는데 에너지가 계속 소모되지만

    3-4년전 개발된 전자책 전용 디스플레이 몇 가지는

    에너지 소모 없는 상태에서 화면을 고정시키는 게 가능했습니다.

    e-book이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먼저 활성화 되었다면 이런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들이

    널리 사용되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이 먼저 대중화되는 바람에..


    그 디스플레이로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요구하는 고화질,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수 없어서 밀려나고

    말았지요.
  • 수몽 2011/09/26 09:13 # 삭제 답글

    저도 요즘엔 원서는 죄다 kindle 버전으로 구입하고 있네요.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좋아서 종이책이 없어지진 않을것 같지만 역시 대세는 전자책에 한표입니다!

    전자책이 활성화되서 짧은 책들을 부담없이 출판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좋겠어요.
    부담없이 쓰고 출판하고 update 해서 버전 올리고 ㅎ
  • 박PD 2011/09/26 10:28 #

    한글 이북도 어서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 마이즈 2011/09/26 10:04 # 답글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확실히 괜찮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아마존 쪽에서 e-book을 파는지는 몰랐네요.
    그 쪽에서 한번 책을 찾아봐야 겠어요 :)
  • 박PD 2011/09/26 10:29 #

    영어 잘 하시면 아마존만한 곳이 없습니다.
    마이즈님은 왠지 일본어 잘 하실거 같은데, 일본 아마존에서 일본책을 바로 살 수 있을지도?
  • JOSH 2011/09/26 11:38 # 답글

    아... 이놈을 알았다면 효율낮은 복합기를 살 필요가 없었는데...
    가격은 두배 이상이더라도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시켜줄
    고마울뻔한 기기네요...... (아마 돈 모아서 지를 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건 A4가 가로로 들어갈만한크기라 A3 세로로 스캔이 가능하다는
    너무나도 대단한 장점이!!!!!

    A4보다 가로로 약간 넓은 변형지들을 스캔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걸로 해결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그동안은 나눠 스캔하고 수평맞추고 결합하는걸 수작업으로 했거든요.
    그래서 대량작업은 포기하고 그냥 한 두개 필요한 지도나 도면 만...

    이거보다 전 모델로 "Fujitsu ScanSnap 스캔스냅 S1300 " 이
    국내 웹상에서 42만원정도에 팔리니 그걸 살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박PD 2011/09/26 12:08 #

    Fujitsu ScanSnap 스캔스냅 S1300 는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써 보시고 후기 부탁드려요~
  • 교류회로 2011/09/26 11:56 # 답글

    관심은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네요.(저 정도의 속도라면 ^^;;)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번 구입시도는 해봄직한 것 같네요 ^^ㅋ 좋은글 잘 봤습니다. ㅋ
  • 박PD 2011/09/26 12:08 #

    네, 저도 직접 해 보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급 들더군요 :)
  • 잉여토기 2011/09/29 09:17 # 삭제 답글

    와, 컴퓨터 속에 넣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네요.
    노트북 있는 분들이 "오," 하고 탐낼만한 물건 같습니다.
    저는 그냥 펜티엄4 데스크톱이라 아직까지는 인쇄된 책이 좋아요.
    데스크톱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책을 들고 다니는 게 편하니까요.
  • 박PD 2011/09/29 12:22 #

    이북을 만든 후에는 노트북보다는 킨들이나 아이패드로 봅니다 :)
  • 덩달이 2011/11/30 12:24 # 답글

    재력이 된다면,,
    두 권을 사서 한 권은 e-book 만들고 한 권은 원본으로 보관하고 싶군요.
    재력이 된다면,,,
  • 박PD 2011/11/30 15:58 #

    종이책과 ebook 을 패키지로 같이 팔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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