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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 2010 에서 배운 즉흥극(Improvisational Acting) 모임

DeView 강연을 듣던 도중 우연히 성영님을 만나서 ICEC 2010 프로그램 중 하나인 'Improvisational Acting : What it is and Why it matters' 워크샵에 참가하게 되었다. Brenda Harger 는 Carnegie Mellon(이하 CMU) 대학 교수라고 하는데 연극배우도 했었다고 한다.
CMU 에서는 왜 즉흥극(Improvisational Acting) 수업을 하는걸까, 우리는 즉흥극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처음에는 큰 기대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워크샵에서 진행된 내용은 "Improvisational Acting Workshop" 에서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항상 상대방의 즉흥연기에 맞춰서 '맞아요.. 그리고..' 로 계속 이어줘야 한다. 즉흥극에서 상대방이 '우리 딸 이제 들어왔니?' 라는 말에 '음.. 당신은 제 엄마가 아니예요' 라는 식으로 반응하면 즉흥극의 흐름이 끊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3가지 규칙은 '즐거울 것', '내용을 받쳐줄 것', '상대방을 멋지게 보이도록 보조해 줄 것' 이다.
 
몇 가지 간단한 소개가 끝난 후 실습이 이어졌다.
먼저 공을 서로 던지고 받은 후에, 가상의 공을 던지고 받는 마임을 해 보았다. 상대방의 제스쳐에 맞춰서 공을 받는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연기에 맞추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이 훈련을 통해서 상대방을 관찰하고 주위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전혀 상관없은 단어를 나열한 뒤에 상대방이 그 단어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상대방이 얘기한 단어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경청하지 않으면 다음에 얘기를 만들 수가 없다.
벽에 걸려있는 가상의 그림을 설명해보거나, 마임으로 생일 선물 주고 받기도 해 보았다. 계속 애드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 훈련에도 도움이 될 듯 하고, 동시에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내용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대화 흐름이 곁길로 새지 않게 하는 데애도 도움이 될 듯 하다.

3시간 정도의 워크샵이 끝난 후 Brenda 에게 즉흥극이 게임개발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물어보았다. Brenda 가 진행하는 CMU 수업에는 프로그래머(40%), 아티스트(40%), 그외(20%) 가 수강한다고 한다. 다들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1년 정도 즉흥극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다른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게 바뀌는 걸 많이 경험했다고 한다(물론 시니컬한 표정으로 잘 안 따라오는 학생들도 분명 있다고 한다).
 
워크샵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함께 즉흥극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일지를 회고했다.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관찰하는 능력' 과 '의사소통 능력' 부분이었다. 물론 현실에서는 무조건 '맞아요... 그리고...' 식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는 없다. 그래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얘기를 듣고 의사표현하는 훈련으로서 즉흥극은 큰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사내 교육 과정의 하나로 추가한다면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다음은 Brenda 와 김창준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1. 즉흥연기 : 키스 존스톤 - 연기와 숨어있는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 (원서: Impro: Improvisation and the Theatre)
2. Impro for Storytellers (Theatre Arts (Routledge Paperback)
3. Hitchcock (Revised Edition)
4. Seeing Systems (창준님 추천)

다음은 성영님이 추천해 주신 길거리 공연팀 '사운드박스' 다. 한 번 제대로 봐 줘야 겠다.

다시 한 번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성영님과 기웅님, Brenda 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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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윤정 2010/09/26 00:51 # 답글

    오오 오픈 엔디드 퀘스쳔이라고 교육받았던 바로 그 방식이군요! 저도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이즈 2010/09/26 11:32 # 답글

    오오 역시 고수분들끼리는 다들 친분이 있으시군요. ㅠ.ㅠ
    왠지 라이벌일 것 같은 느낌인데 서로 도와가며 발전하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 박PD 2010/09/26 13:23 #

    고수, 라이벌 둘 다 잘 안 어울리는 단어긴 하네요. 마이즈님도 곧 뵐 수 있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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